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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시벨(Decibel, 2022), 생존자의 삶의 무게

by 낭만 크립토 안사부 2022.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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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배우들
영화 포스터

1. 기본 정보

  • 장르: 액션
  • 국가: 대한민국
  • 시간: 110분
  • 개봉일: 2022.11.16.
  • 평점: 관람객 6.96/ 네티즌 7.75
  • 등급: 12세 관람가

2. 감독 및 배우

감독: 황인호

배우: 김래원(강도영 역), 이종석(전태성 역), 정상훈(오대오 역), 박병은(차영한 역), 이상희(장유정 역), 조달환(노정섭 역), 차은우(전태룡 역), 이민기(황영우 역), 신윤주(설영 역)

3. 줄거리

 대한민국 해군 잠수함 '한라함'은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부대로 복귀를 하는 중입니다. 무사히 기지로 복귀할 거라 들뜬 한라함에 유실 어뢰가 다가오고 있음을 확인합니다. 강도영 부장은 어뢰를 따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어뢰의 폭발에 잠수함은 치명적인 손상을 입게 되고 44명의 승조원들은 본부에서 오는 구조를 기다리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마침 바다는 태풍으로 구조 작업을 바로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빨라야 14일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잠수함 내 잔존 산소량은 길어봐야 6~7일 정도의 양을 확인한 강도영 부장은 일생일대의 결정을 내려야 함을 직감합니다. 잠수함가 함께 모두 같이 끝을 맞이할 것인가, 아니면 승조원의 반이라도 구조대가 오기까지 살아있게 할 것인가. 부장은 이를 결정하기 위해 투표로 부치게 됩니다. 투표 결과는 동률이 나오게 되고 부장의 결정에 따른다는 기권표 한 장에 마지막 결정은 강도영 부장이 하게 됩니다. 한 번의 선택에 승조원들의 삶과 죽음을 결정하게 된 강도영 부장. 그의 선택은 후에 엄청난 사건을 불러오게 됩니다. 한라함 침몰 후 1년이 지납니다. 강도영 중령은 어뢰 공격에도 승조원들을 이끌고 극적으로 생환한 군인으로 영웅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강연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그는 의문의 전화 한 통을 받게 됩니다. '놀이터와 김유택 소령의 집에 폭탄이 설치되었다. 어디를 선택할 것인가?' 장난 전화라 가벼이 여기고 전화를 끊지만 곧이어 주택에 폭탄에 터졌다는 뉴스를 접하게 되고, 자신에게 심각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첫 폭발 후 다시 걸려온 전화. 두 번째 폭발 장소로 축구 경기가 벌어지고 있는 아시아 주경기장을 지목합니다. 범인이 설치한 폭탄은 일정 데시벨을 넘으면 시간이 반으로 줄어드는 특수 제작한 폭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는 폭발을 막기 위해 경기장으로 향합니다. 아들과 축구 경기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오대오 기자는 폭탄을 찾는 오대영을 알아보게 되고 그를 도와 VIP룸의 사람들이 피신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게 됩니다. 범인은 중령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다음 폭발 장소로 수영장과 놀이터에서 선택하도록 합니다. 강도영 중령의 아내는 EOD 소속으로 놀이터에 설치되어 있는 폭발물을 해체하기 위해 출동합니다. 그의 아내가 놀이터로 출동한 것을 아는 중령은 수영장을 선택하게 되고 희생자를 막기 위해 오대오 기자의 차를 빌려 함께 수영장으로 향합니다. 중령의 아내 장유정 상사가 놀이터에 설치되어 있는 폭발물을 제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을 무렵 중령은 수영장 바닥에 설치되어 있는 폭탄을 발견하게 되고 폭탄에서 한라함에서 희생된 승조원들의 모습이 있는 것을 보고 범인이 한라함과 깊게 관련된 인물이라는 것을 직감하게 됩니다. 다행스럽게 폭탄의 불발로 폭발을 막게 된 중령에게 범인 다시 전화를 걸어 딸이 납치되었음을 알리게 되고 그가 통화를 하고 있는 도중에 그의 아내가 있는 놀이터의 폭탄을 터트립니다. 그에게 사랑하는 사람이 눈앞에서 사라지는 고통이 어떤 것인지 느껴보라는 말과 함께 중령은 범인이 잠수함 승조원이었던 전태성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1년전, 승조원들의 생사를 결정하는 선택에서 강도영 부장은 승무원의 반을 살리는 선택을 하게 되고, 긴 붉은 실과 짧은 붉은 실을 준비하여 제비뽑기로 자신들의 운명을 결정하기로 합니다. 전태성은 동생과 함께 한라함에 승선한 군인입니다. 선택의 순간 그는 긴 실을 뽑게 되고, 그의 동생은 짧은 실을 뽑게 됩니다. 엇갈린 운명에 그는 동생과 실을 바꿔주려 하지만 강도영 부장은 실을 바꾸지 못하게 합니다. 동생의 마지막을 아무것도 할 수 없이 지켜봐야만 했던 전태성은 죄책감과 괴로움으로 마음속 괴물이 커져가게 됩니다. 생환되어 한라함에 있었던 일을 감춘 채 영웅 대접을 받는 강도영 중령을 보면의 그의 마음속 괴물은 폭발을 하게 되고, 중령에게 복수를 다짐하게 됩니다. 그가 마지막으로 준비한 선택은 폭발 사고로 병원에 있던 중령의 아내를 납치하여 아내와 딸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합니다. 범인의 존재를 만난 중령은 그가 느꼈을 괴로움에 공감하며 사죄를 빕니다. 그리고 그와 마지막 격투를 하게 되고 그의 아내와 딸을 구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 기자 회견을 열어 그동안 은폐되었던 진실을 밝히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4. 감상후기

 이 영화를 보면서 수많은 참사 속에서 살아 돌아온 생존자들이 떠올랐습니다. 혹자는 살아 돌아왔으니 행운아라 하고, 두 번째 인생을 사는 것이니 돌아가신 분들의 몫까지 더 열심히 살아가라며 쉽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삶이 과연 온전할 수 있을까요? 이 영화 속 생존한 승조원들처럼 평생 죄책감과 괴로움 속에 온전한 삶을 살기 어려울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참사로 희생된 분들도 충분히 애도를 하는 것과 동시에 생존한 분들이 온전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충분한 관심을 가지고 돌보아야 할 것입니다. 영화의 포스터를 보며 폭발물을 둘러싼 단순 액션 영화라 생각했지만 영화 속에는 다소 무거운 주제들이 담겨 있습니다. 저는 이 영화를 짧게 이슈성이 아닌 끝까지 관심을 가지고 그들을 돌보아야 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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