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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뮤지컬 영화, 영화 속 인물 소개

by 낭만 크립토 안사부 2022.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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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영화 포스터

1. 영화 기본 정보

장르: 드라마, 뮤지컬

상영시간: 120분

개봉일: 2022년 12월 21일

관람등급: 12세 관람가

평점: 관람객 8.29 // 네티즌 8.96

2. 감독 및 출연진

감독: 윤제균

출연진: 정성화(안중근 역), 김고은(설희 역), 나문희(조마리아 역), 조재윤(우덕순 역), 배정남(조도선 역), 박진주(마진주 역), 장기용(최재형 역), 조우진(마두식 역), 김승락(이토 히로부미 역), 장영남(김아려 역), 이일화(명성화후 역)

3. 영화 내용 및 정보

 영화 '영웅'은 안중근 의사의 이야기를 뮤지컬로 만든 '영웅'을 영화화 하였다. 뮤지컬 '영웅'은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아 롱런하고 있는 작품으로 안중근의 환생이라 불리는 배우 정성화는 뮤지컬에 이어 이번 영화에서도 안중근 역을 맡았다. 안중근이 본격적으로 독립군 활동을 시작하고 동지들과 함께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고 뤼순 감옥에서 사형을 당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았다. 안중근 의사야 워낙에 유명한 분이시고 그의 업적에 대해서는 다들 아실 거라 믿기에 그 주변 인물을 중심으로 이야기하려 합니다.

조마리아 여사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입니다. 안중근 의사가 사형선고를 받고 안중근의사에 보낸 편지와 수의를 보낸 일화가 유명합니다. 영화속에서도 그녀의 편지 내용과 수의를 보낸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아들을 다시 볼 수 없는 슬픔에도 그녀는 아들에게 강한 모습을 보이며 목숨을 구걸하지 말고 담담히 받아들이라는 내용을 보냅니다. 그리고 자신의 아들의 수의를 직접 만들어 보내는데 당신의 그녀의 마음을 감히 상상조차 하기 힘듭니다. 안중근 의사뿐만 아니라 그녀의 두 아들도 독립운동을 하는데 조국의 독립에 목숨을 바친 아들들을 바라보는 그녀의 마음을 헤아릴 수 없습니다. 영화 속에서 짧게 나오지만 그녀의 편지와 심정을 노래하는 장면은 오래도록 여운이 남습니다.

김아려와 자식들

 안중근 의사에게는 가정이 있었습니다. 16살에 결혼한 김아려와 삼남매가 있었습니다. 그녀는 결혼 생활동안 안중근 의사와 많은 시간을 함께 하지 못 합니다. 안중근 의사는 대부분 해외에서 활동을 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막내는 아버지를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합니다. 막내를 임신하였을 때 안중근 의사는 집을 떠나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이렇게 외롭지만 의연하게 생활을 해나갑니다. 안중근 의사가 체포되었을 때 그녀는 아이들을 데리고 러시아 연해주로 떠나게 됩니다. 일본은 그의 가족들을 평생 감시하고 괴롭히며 일상적인 생활을 어렵게 만듭니다. 훗날 그의 자식들이 자신의 아버지의 죄에 대해 이토 히로부미의 아들에게 사과하는 일이 생기는데, 그들의 삶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상상이 갑니다. 안중근 의사의 가족 뿐만이 아니라 당시의 모든 독립운동가 가족들의 삶이 힘들었을 겁니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독립운동가와 그 가족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보냅니다.

우덕순

 우덕순은 안중근 의사와 비슷한 운명을 타고난 인물이다. 그는 을사 늑약 이후 자연스럽게 조국의 독립을 위해 싸웠다. 안중근 의사의 휘하에 들어가 독립군으로 일본과 싸웠으며,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안중근과 재회하였다. 그곳에서 담배 장사, 광부의 잡일 등 하루하루 힘들게 생활하며 독립에 대한 열망을 키워나간다. 그들은 이토 히로부미 저격에 자신의 숙명처럼 참여하게 되었다. 그는 채가구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기 위해 대기하였으나 실패로 돌아가고 안중근 의사가 하얼빈 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는 데 성공한다. 낯선 이국 땅에서 하루하루 먹고 살기 힘든 삶 속에서 조국을 위해 바친 그 젊음에 경의를 표한다. 그는 출소 후에도 독립운동을 이어간다.

설희와 마진주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지만 재미와 극적 요소를 위한 가상의 인물과 이야기도 등장한다. 특히 이런 역사와 관련된 영화일수록 우리는 그 내용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봐야 역사적 사실을 구분할 수 있다. 이 영화에서는 명성화후의 궁녀였으나 시해 사건을 목격하고 그 복수를 위해 일본의 게이샤가 되어 이토 히로부미에게 접근하는 설희와 오빠를 따라 안중근 의사가 이끄는 독립군에 들어가 싸우고, 하얼빈 역까지 함께 하는 마진주라는 인물이 등장한다. 이 둘은 가상의 인물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이 두 인물을 굳이 넣어야 했을까? 란 의문이다. 설희는 이토 히로부미의 옆에서 주요 정보를 빼내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데, 실제로는 당시 신문을 통해 이토 히로부미의 하얼빈 역 방문을 알게 된다. 그리고 이토 히로부미를 한 번도 본 적 없지만 신문에 나와있는 흐릿한 사진을 통해 그의 얼굴을 익힌다. 안중근 의사는 자신이 총을 쏘면서도 이 사람이 이토가 아닐수도 있다는 생각에 그 주변의 인물까지 쐈다고 한다. 실화가 좀 더 극적이고 영화 같은데 굳이 설희를 등장시킬 필요가 있었을까 싶다. 명성황후 시해 사건을 불러 들어 관객들의 분노를 키우기 위함이었을까... 

4. 관람평

 뮤지컬이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영웅의 넘버가 나올때마다 반가웠다. 특히 영화관의 큰 화면으로 만나는 정성화 배우의 열연은 뮤지컬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생생함을 느껴볼 수 있었다. 정성화 배우는 시간이 갈수록 안중근 의사와 더 닮아가는 것 같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뮤지컬에 비해 전체적으로 가벼운 느낌이 들었다. 뮤지컬 배우와 영화배우의 연기와 노래 차이 때문이라 생각한다. 웅장하고 비장하며 가슴을 울리는 뮤지컬 쪽이 조금 더 좋았던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중근 의사의 행적에 대해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이 접하게 되고 다시 한번 그분들을 생각하고 추모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좋았다. 영화를 보셨거나 보실 예정인 분들은 '하얼빈'이라는 김훈 작가의 소설을 함께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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